5·18민주화운동의 생생한 현장이었던 전일빌딩의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공사가림막이 벗겨지며 1980년 5월 신군부의 헬기 사격 등에 의한 총탄 흔적이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일보 옛 사옥이었던 전일빌딩은 5·18 당시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수백 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는 5·18의 상징적인 장소로, 지난 2월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지난 15일부터 도색 작업이 시작되면서 17일 오후 10층부터 4층까지의 가림막이 벗겨지는 바람에 건물 외벽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 5·18민주화운동 당시 건물 외벽에 남은 탄흔들이 잘 보이도록 주황색 형광페인트로 탄흔 주변을 원형으로 표시됐다. 더불어 탄흔 옆에는 2017년 국과수 감정당시 감정 번호로 보이는 ‘8-1’, ‘7-3’ 등의 숫자를 표기한 철판이 부착됐다.
한편 전일빌딩 리모델링은 사업은 국비 130억원과 시비 354억원이 반영된 총 사업비 484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9321㎡ 규모로 5·18 40주년인 내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광주일보 옛 사옥이었던 전일빌딩은 5·18 당시 헬기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수백 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는 5·18의 상징적인 장소로, 지난 2월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지난 15일부터 도색 작업이 시작되면서 17일 오후 10층부터 4층까지의 가림막이 벗겨지는 바람에 건물 외벽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 5·18민주화운동 당시 건물 외벽에 남은 탄흔들이 잘 보이도록 주황색 형광페인트로 탄흔 주변을 원형으로 표시됐다. 더불어 탄흔 옆에는 2017년 국과수 감정당시 감정 번호로 보이는 ‘8-1’, ‘7-3’ 등의 숫자를 표기한 철판이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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