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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원에 IT 기술 어우러진 ‘웰니스 스마트 신도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7> 블루 시티
에너지·해양 바이오·웰니스 등
지속가능한 정주환경 조성 초점
차별화된 미래도시 모델로 육성
‘새꿈도시’‘기업 도시’ 범주 넘어
‘블루 이코노미’ 실현에 총력
2019년 11월 01일(금) 04:50
영광군의 신재생에너지 단지. ‘블루시티’는 전남의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전남형 미래도시인 ‘블루시티’의 실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그 첫 대상인 해남군 구성지구에 조성 중인 약 634만평의 관광중심형 기업도시 조감도.




탄소제로 스마트시티로 조성중인 UAE 마스다르시티 조감도. 전남형 블루시티 역시 에너지 자립과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제로 스마트시티로 조성중인 UAE 마스다르시티 조감도. 전남형 블루시티 역시 에너지 자립과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선 7기 전남도가 새천년 비전으로 삼은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는 인구 감소, 초고령사회 진입, 청년층 이탈, 자연 자원 방치 및 훼손 등 전남이 안고 있는 위기를 이겨낼 프로젝트다. 에너지, 투어, 바이오, 트랜스포트, 농수산, 시티 등 6개 분야 가운데 그 마지막인 시티는 앞선 5개가 성공적으로 추진된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남의 청정 자원과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첨단과학기술을 토대로 확고한 지역경제 기반이 갖춰진다면, 청년층의 복귀·정착, 채용·창업 러시, 농어촌을 중심으로 한 주민 소득 증대, 인구 증가 등의 지역 내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전남도가 그리는 ‘블루 시티(Blue City)’는 기존 은퇴자를 중심으로 한 ‘새꿈도시’, 서남해안 관광거점을 만들겠다는 ‘기업도시’의 범주를 넘어서 청정 자연과 첨단과학기술이 어우러지는 사실상 지금까지 존재한 적 없는 ‘꿈의 도시’다.

구체적인 도시상을 그려보면, 대기·토양 오염이 없고, 에너지의 자급자족, 쓰레기의 자체 처리 등이 가능한 ‘저비용 고쾌적’ 시스템이 구축된 도시, 도시 곳곳에 베리어프리(Barrier Free, 무장애) 개념을 적용해 노인·아동·장애인 등 약자가 편안한 도시, 자연경관과 어울려 건축물이 들어서고 자율주행과 e-모빌리티 등 5G(5세대 정보통신), AI(인공지능) 등에 기반한 지능형 첨단운영시스템을 적용한 도시 등이다.

이는 전남 22개 시·군이 그리고 있는 미래 도시와도 접목된다. 목포 맛의 도시, 여수 해양관광휴양도시, 순천 생태수도, 광양 수출중심도시, 나주 에너지시티, 영광 e-모빌리티 중심도시, 고흥 우주항공 중심도시, 담양 생태정원도시, 곡성구례 친환경농업관광도시, 강진 체류형 관광도시, 장성 엘로우시티 등 각 시·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비전을 설정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역시 블루 시티의 밑그림이 되고 있다.

◇청정 자연, 4차 산업, 지역경제 감안한 전남형 미래도시 ‘블루 시티’=지역경제 활성화와 4차산업의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지자체마다 도시재생, 미래도시 모델 발굴 경쟁이 치열하다. 청정 자연을 강점으로 하고 있는 전남도는 ‘블루 시티’를 내놓았다. 블루시티는 생태자연과 첨단 IT 기술이 결합된 ‘웰니스 스마트 신도시’다. 지역만의 특화된 천혜자연을 기반으로 한 사람 중심의 친환경 공간은 물론 첨단 IT기술과 에너지, 해양바이오, 웰니스 등 관련 산업의 육성을 통한 정주환경의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근 수도권 인구가 전체인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등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래도시, 블루 시티는 위축되는 지방 농어촌 지역 문제를 해결할 전남도의 복안이기도 하다.

블루시티는 자율주행과 e-모빌리티 등 5G, AI 등에 기반한 지능형 첨단운영시스템을 기본으로, 직주일체, 직주근접 공간 등 혁신적인 정주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언제 어디서든 수변과 녹지를 만날 수 있고, 보행자 중심의 생태도시를 구현함으로써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를 표방한다.

◇녹지 면적 도시의 절반, 보행자 우선, 취업·재취업 다양한 기회 등 ‘사람 중심 도시’=블루 시티는 사람 중심의 정주여건에 혁신적인 스마트 기능이 가미되는 도시다. 거주자의 휴식공간이 될 녹지공간을 도시면적의 50% 이상 제공하고 보행자 우선도로를 조성한다. 보행자와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 이동이 특화되어 차량속도는 30km/h로 제한할 예정이다.

공유주택, 직장과 주거가 함께하는 직주일체 또는 직주근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도시운영 전반에 5G 통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을 결합한 지능형 첨단도시를 구현하면서 스마트 헬스케어, AI 러닝, 카쉐어링, 스마트 교통관리, 드론 무인배송 등의 선진 제도 도입해 거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청년들과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신중년 등은 에너지, 해양바이오, 웰니스 관광 등의 산업체에 취업할 기회가 제공된다. 거기에 정년에 제한없이 일할 수 있는, ‘은퇴없는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전남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한 태양광발전(PV 98MW, ESS 306MWh)을 통해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RE100 특구’를 지정하고 글로벌 기업 기가팩토리(배터리 공장) 및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등 ‘블루 이코노미’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그 밖에도 국제학교, 웰니스 관광대학의 설립 및 인력 양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웰니스 산업을 육성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준하는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해외 유명 대학교 캠퍼스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명상, 요가, 트래킹 가이드, 해양 레포츠, 물리치료사 등 웰니스 분야 전문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세계적인 명상센터, 힐링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리조트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 단계…해남 구성지구 기업도시 우선 검토 대상=전남도는 블루시티의 실제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부지는 해남군 구성지구에 조성 중인 약 634만평의 관광중심형 기업도시이다. 구체적 계획안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에 대한 투자와 숙박 공유 주택 등으로 기본소득을 월 85만원 수준으로 보장하는 부분, 차량속도를 제한하고 자전거를 특화시킨 보행자 우선도로, 공유주택, 직장과 주거가 함께하는 직주일체의 환경 조성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첨단 미래기술 자체 보다는 지속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의 조성”이라며 “전남도는 블루시티를 첨단기술에 기반한 정주환경의 혁신은 물론 에너지, 해양바이오, 웰니스 등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차별화된 미래도시, 도시재생 모델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스마트 블루시티의 조성을 위해 필요한 특례적용 등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도시기반시설, 문화시설, 교육 및 의료시설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유입을 위해 블루시티 지역을 포함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주택의 1가구 2주택 중과세 제외를 기획재정부에, 국제학교 설립요건 완화 등을 교육부에 각각 건의할 예정이다.

또 웰니스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명상·운동, 물리치료사, 요트 등 전문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폴리텍대학 건강관광 분야 캠퍼스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남도의 판단이다. <끝>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