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산단에 있는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광융합 헬스케어 한국-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유통 회사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광융합 수출 상담회’에서 인도네시아 뷰티 유통회사인 ‘보르스야 찝다 코뮤니카’사가 광주 광융합업체인 ‘㈜명신에이텍’에게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제안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에서 광융합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및 뷰티 제품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광산업진흥회는 다음달 27~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9 광융합 산업로드쇼’에 인도네시아 회사 관계자들을 초청,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2~23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는 ㈜명신에이텍, ㈜지오씨 등 광주 광융합기업 등 11개 기업이 참가해 64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오씨(대표 박인철)는 인도네시아 행정수도 이전에 핵심 역할을 하는 현지 공기업 ‘WIKA’(위카)로부터 추후 행정수도 이전 개발 합작 프로젝트(스마트 시티 조성 프로젝트) 진행에 협조 요청을 받았다.

또 지난해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인 수까부미시에 LED가로등 50대를 시범설치한 한 LED 조명기업은 이달 말 또 다른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에 가로등 4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설치 LED조명등은 현지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거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성과에는 광산업진흥회의 해외 현지 바이어들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광산업진흥회는 그동안 동남아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과 실질적인 사업화 지원을 위해 자체적으로 120명의 바이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

조용진 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진흥회가 지원하는 시범설치 사업이 광융합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의 지렛대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동남아는 물론 유럽, 미주, 러시아, CIS 등 국가로 대폭 확대하고 인증 지원까지 추진해 광융합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