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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여수 해양기상과학관 부지 무상 제공 난색
국회 부의장실서 부지 문제 논의
시의회 “국가시설, 국비 부담해야”
2019년 10월 23일(수) 04:50
여수시의회가 국립해양기상과학관 부지를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해달라고 요구하자 해양수산부가 난색을 보였다.

여수시에 따르면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지난 21일 국회부의장실에서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 고재영 여수시 부시장, 임영찬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집행위원장 등과 국립해양기상과학관 부지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완석 의장과 임영찬 위원장은 기상과학관 건립을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해달라고 해수부에 요청했다.

여수선언실천위원회는 호소문을 내고 “여수시와 시의회는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박람회장에 기상과학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결정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가 기상과학관 건립을 위해 여수시에 부지를 무상 제공하거나 무상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시의회의 제안을 거부했다.

여수시는 과학관 건립 부지를 여수박람회장 아쿠아리움 옆 5000㎡를 정하고 매입 예산 7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보고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국가시설물인 기상과학관 건립을 위해 시가 부지를 제공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부결했다.

서완석 의장도 “기상과학관은 국가시설인 만큼 땅도 국비로 부담해야 한다”며 줄기차게 무상 제공을 요구하고 있다.

국립해양기상과학관은 지상 2층, 3000㎡ 규모로 태풍·집중호우·해일 등 자연재해의 해상관측과 체험, 교육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국비 26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김창화 기자 c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