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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시드 내준 한국, 이란·일본 피하는 길 있나
월드컵 예선 평양원정 0-0
1위 이란, 바레인에 충격패
승점 획득 실패해 C조 3위로
천적 이라크와 경기서 패할 경우
한국 톱시드 ‘실낱 희망’
2019년 10월 17일(목) 04:50
지난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최종 관문에서 숙적 일본과 조우할까?

2020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조 추첨은 FIFA랭킹에 따라 시드 배정을 거쳐 이뤄진다.

평양원정에서 0-0무승부를 기록한 한국(37위)은 아시아 1·2위에 배정되는 톱시드를 이란(23위)과 일본(31위)에 내줬다. 이란과 일본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을 경우 한국은 자동으로 2번 시드가 된다. 현재 2승1무(승점 7·골득실+10)를 거둔 한국은 북한(승점 7·골득실+3)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남은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하고 아시아 2위인 일본이 남은 전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톱시드를 차지 할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일본은 결과와 상관이 없이 탈락이다.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한국은 껄끄러운 상대 일본과 이란을 피하는 길도 바라보게 됐다.

아시아 FIFA랭킹 1위 이란이 바레인에게 일격을 당했기 때문이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예선에서는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최종예선에 진출한 12개국가는 2개조로 나눠 AFC 산하 국가에 배정된 4.5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다툰다.

이란은 16일 바레인 리파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홈팀 바레인에 0-1로 졌다.

최근 ‘약체’ 캄보디아를 14-0으로 대파한 이란은 이날 바레인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FIFA랭킹 105위인 바레인은 이란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바레인은 홈에서 이란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패배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이란(승점 6)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라크(승점 7)와 바레인(승점 7)에 이어 C조 3위로 떨어진 것이다. 이란은 라이벌 이라크와의 2경기 등 총 5경기가 남아있다. 1980년 8년간 전쟁을 벌인 이란은 이라크와의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역대 A매치 전적을 살펴보면 28전 15승 9무 5패로 이란이 앞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이란은 8년간 팀을 이끌던 포르투칼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지난 1월 물러나고 벨기에 출신 마크 빌모츠 감독이 자난 5월 지휘봉을 잡았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 출전한 빌모츠 감독는 아직 이렇다할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고 아직 체제가 완전히 자리 잡히지 않은 상태다.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구사하는 두팀은 축구 스타일도 비슷해 어느 팀이 승리할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