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광주로 유입되는 학생보다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광주지역 중3 학생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인재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광주시의회 김용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다른 시·도에 소재한 고교로 진학한 광주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은 ▲2015년 771명 ▲2016년 682명 ▲2017년 709명 ▲2018년 611명 ▲올해 520명 등 최근 5년간 3293명에 달했다.

반대로 다른 시·도에서 광주로 유입된 학생은 ▲2015년 86명 ▲2016년 85명 ▲2017년 206명 ▲지난해 178명 ▲올해 182명 등 737명이었다.

5년간 2556명, 연평균 511명의 중 3학생이 고교 진학을 위해 타지역으로 순유출된 셈으로, 광주로 오는 학생보다 떠나는 학생이 4.5배가 더 많았다.

김용집 의원은 “광주 학생이 다른 지역 고교, 대학을 졸업하고 그곳에서 정착하면 광주에서 성장하고 역량을 발휘할 인재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광주 교육정책 전반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