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에 흑산 홍어 조업 부진…가격 50만원대로
올 가을 잦은 태풍으로 출어 일수가 줄어들면서 어획량이 감소한 흑산 홍어의 값이 50만원대로 올랐다.
3일 신안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해 풍어로 20만 원대까지 하락했던 홍어 한 마리 가격이 최근 50만 원 초반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이 시기에 한 척당 이틀 조업으로 100~200마리를 잡았지만 올해는 20~30마리에 그치고 있다. 설령 어획량이 많더라도 최상품의 홍어는 몇 마리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업 부진 등으로 최상품인 8㎏ 이상 암컷 소비자 가격은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25만 원선이었으나 최근엔 50만 원대 초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원 이상 올랐다.
수협 관계자는 “본격적인 홍어 조업 시기를 맞아 세 번의 태풍이 올라오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조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태풍 등으로 바다 생태계가 변화됐는지 홍어도 잡히지 않아 현재는 출어비도 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홍어잡이 어민은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홍어도 많이 잡히면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어기가 끝난 7월부터 지금까지 홍어 위판량은 4000여 t으로 작년 같은 기간(6600t)에 못 미치고 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3일 신안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해 풍어로 20만 원대까지 하락했던 홍어 한 마리 가격이 최근 50만 원 초반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이 시기에 한 척당 이틀 조업으로 100~200마리를 잡았지만 올해는 20~30마리에 그치고 있다. 설령 어획량이 많더라도 최상품의 홍어는 몇 마리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 관계자는 “본격적인 홍어 조업 시기를 맞아 세 번의 태풍이 올라오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조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태풍 등으로 바다 생태계가 변화됐는지 홍어도 잡히지 않아 현재는 출어비도 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홍어잡이 어민은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홍어도 많이 잡히면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