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임방울 국악제’ 대통령상(상금 4000만원·순금 트로피)은 판소리 명창부 정혜빈(35·서울·사진)씨가 차지했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는 지난 2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에서 열린 ‘임방울 국악제’ 본선 무대에서 판소리 ‘심청가’ 중 ‘곽씨부인 유언대목’을 부른 정혜빈씨를 대상에 선정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한 정씨는 고(故) 성창순 명창을 사사했다. 지난해 임방울국악제에서 명창부 최우수상 방일영상을 받았으며 박록주전국국악대전 판소리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은 ‘적벽가’ 중 ‘적벽대전’을 부른 서의철(서울)씨가, 가야금 병창부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은 ‘춘향가’ 중 ‘천자 뒷풀이’를 부른 김소예(서울)씨가 받았다. 농악 부문 대상(국회의장상)은 충남당진농악단이 차지했다.

시조 부문 최우수상(광주시장상)은 완재사설시조 등을 부른 강재일(경남)씨가, 무용 부문 최우수상(문화부장관상)은 살풀이로 참가한 안명주(전북)씨가 수상했다. 기악 부문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해금을 연주한 강서연(서울)씨가, 퓨전국악 부문 최우수상(광주시장상)은 ‘농부가’ 중 창작곡을 선보인 올라(광주)씨가 차지했다.

한편 올해는 각 부문별 72명의 수상자에게 총 1억 8000여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유연재 기자 yj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