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7개월 앞두고 호남 새인물 수혈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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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 7개월 앞두고 호남 새인물 수혈 잰걸음
이광범 변호사 등 2~3명 거론
1호 영입인사는 김수현 유력
이르면 이달중 영입인사 발표
2019년 09월 16일(월) 19:33
 더불어민주당이 혼란한 ‘조국 정국’ 속에 조용히 총선 준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달 내에 첫 영입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을 지낸 이광범 변호사 등 호남 지역 영입 인사들의 이름도 하나 둘 흘러 나오고 있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별도의 발족식 없이 이미 활동을 개시해 이르면 이달 중 첫 영입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광주일보와 통화에서 “이미 총선 준비에 착수해 인재영입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최종 명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달 중 1차로 인재영입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섣부른 인재영입은 각종 정치적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인재 영입 대상에 포함됐다고 해서 전략공천 등 정치적 특혜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재영입위는 별도의 위원 위촉 없이 사실상 ‘이해찬 1인 체제’로 운영되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중심으로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실무 작업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영입위는 외교·안보·경제 전문가,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접촉하되 영남·강원 등 험지 출마자나 비례대표 대상자 위주로 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첫 영입 인사로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김 전 실장을 당의 대표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에 전략공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이 이번 총선에서 TK를 최대 승부처로 삼아 가장 역점을 두기로 한 만큼 김 전 실장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있을 첫 영입인사 발표에서 1명의 인사를 단독으로 발표할지, 복수의 인사를 공개할지를 두고서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영입 인사 발표가정기국회가 끝난 뒤인 연말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발표해야 ‘붐업’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총선준비기획단도 정식 출범은 하지 않았지만 최근 정책 분과를 중심으로 첫 회의를 하고 사실상 활동을 개시했다.
 당이 이처럼 조용히 총선 준비를 하는 것은 당의 분란을 최소화해 ‘원팀’ 기조를 해치지 않으려는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당이 ‘조국 블랙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민생’을 화두로 삼고 이번 정기국회에 원내 화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을 반영한 행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이광범 변호사 등 전문성을 갖춘 호남 출신 인사들이 영입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참신한 인사들을 적극 영입, 내년 총선에 투입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에서는 호남과 국내정치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 2~3명의 전략공천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전략공천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임동욱 기자 tu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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