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기 9번째 우승을 향한 광주·전남 사회 야구인들의 도전이 시작됐다.

광주일보사·아시아문화가 주최하는 제9회 아로마라이프배 무등기 광주·전남 사회인 야구대회가 1일 함평 야구장에서 개막했다.

지역 사회 야구인들의 ‘가을잔치’인 이번 대회는 무등리그와 광일리그로 나눠 진행되며, 무등리그에서 먼저 승자가 가려졌다.

대영토건, 원포인트이엔지, 태평법률사무소, 전대OB가 승리팀이 되어 8강 경기를 치르게 됐다.

대회 첫 경기에서 무등기의 실력파 정진산업스카이와의 대진표를 받았던 대영토건은 기권승으로 바로 8강에 진출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원포인트이엔지가 4회 콜드승을 장식했다.

MD야구단을 상대한 원포인트이엔지는 1회말 2점을 뽑은 뒤 선발 김기감의 호투를 앞세워 경기 분위기를 끌고 왔다.

김기감이 4회를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며 마운드 싸움을 이끌었고, 타석에서는 KIA 출신의 김지성이 멀티히트와 함께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수훈선수가 됐다.

태평법률사무소의 무등기 ‘3전 4기’도 시작됐다.

지난가을 무등기에서 3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던 태평법률사무소는 광주버스터즈와의 경기에서 기권승을 챙기면서 힘들이지 않고 8강에 진출했다.

1994년생부터 1997년생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피닉스는못말려는 전대OB의 노련함에 막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피닉스는못말려는 1회초 2점을 먼저 뽑아냈지만 이어진 1회말 수비에서 바로 2-3 역전을 허용했다.

2회 수비에서도 3실점을 한 피닉스는 3회초 2점을 추격했지만, 전대OB의 공세를 막지 못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전대OB는 3안타를 터트린 톱타자 박병수를 앞세워 13-4, 5회 콜드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첫 경기를 끝냈다.

무등기 2주 차 경기는 오는 7일과 8일 함평 야구장에서 이어진다. 7일에는 무등리그 16강전이 치러지며, 8일에는 광일리그 일정이 시작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며 전라남도체육회가 후원한다.

아름다움의 가치를 강조하는 기업 아로마라이프(회장 이학재)와 KIA 타이거즈도 지역 사회인 야구인들의 잔치에 힘을 보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 전적(1주차·무등리그 16강전)

◇1경기 (기권승)

대영토건 1 1 1 1 1 1 1 - 7

정진산업스카이 0 0 0 0 0 0 0 -0

◇2경기(4회 콜드승)

MD야구단 0 0 0 0 -0

원포인트이엔지 2 1 0 7 -10

▲승리투수 : 김기감

◇3경기(기권승)

태평법률사무소 1 1 1 1 1 1 1 - 7

광주버스터즈 0 0 0 0 0 0 0 - 0

◇4경기(5회 콜드승)

피닉스는못말려 2 0 2 0 0 -4

전대OB 3 3 4 3 - 13

▲승리투수 : 장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