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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가 하향 안정세 지속”…감정원, 전망치 -1.0→-1.4% 하향
전셋값도 하락세…매매거래량 72만건 역대 최저 전망
2019년 08월 30일(금) 04:50
한국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시장 매매가격 변동률 전망치를 -1.0%에서 -1.4%로 수정했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9년 부동한 시장 상반기 동향 및 하반기 전망’에서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치를 이같이 내놨다.

감정원은 매년초 부동산시장 전망치를 발표하고 하반기에 수정 전망치를 한번 더 발표하는데 올해 주택매매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하향 안정화가 이어져 당초 예상보다 낙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감정원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이 조정 국면을 맞은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3기 신도시 주택공급 방안 등 정부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정책이 계속되면서 매매시장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지역별 차별화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정원이 예측한 매매가격 변동률 전망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연초 예상한 -0.5%에서 -1.2%로 0.7%포인트 낙폭이 커질 전망이다. 지방은 연초 예상치(-1.8%)와 유사한 -1.9%로 분석됐다.

감정원은 “실수요가 풍부한 서울과 인접 수도권 지역은 안정세이지만 지방은 지역시장 위축 및 입주물량 축적으로 매매가격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0월 적용될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도 변수로 꼽았다.

하지만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공급이 줄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상승하는 등 ‘풍선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준용 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장은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자 시장이 불안정성을 나타냈다”면서도 “과거와 지금의 차이점은 경기지역에 공급이 더 많고 예정된 물량도 많다. 풍선효과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그동안 분양가 자율화로 인해 분양 단지 인근 집값이 덩달아 뛰는 현상이 있었다는 점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집값 안정에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의 경우도 전국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감정원은 올해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을 -2.6%로 전망했다. 연초 전망치(-2.4%)에 비해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5%로 연초 전망치(-2.2%) 대비 하락폭이 커졌고 지방은 -2.6% 수준으로 전망치(-2.7%)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감정원은 “임대시장은 각종 규제와 불확설성 확대로 매매시장이 하락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매매 대기수요의 증가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전반적인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감정원은 올해 전국 기준 매매거래량을 72만건으로 예상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종전 연간 최저거래량은 2012년(73만5414건)으로, 연초 예상치(81만 건)보다 10만 건가량 낮고, 전년 거래량(86만 건)보다 약 16% 적은 수준이다.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