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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과 금호고 출신 나상호(FC도쿄)와 김태환(울산) 등 광주·전남 연고 3인방이 벤투호에 소집됐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와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 소집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소집된 선수는 다음달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조지아와 평가전에 이어 같은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바가트에서 진행되는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경기에 참여한다.
이강인은 지난 25일 셀타비고와의 올시즌 리그 개막전에는 결장했지만 올해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수여되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차 소집 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강인이 이번에는 A매치에 데뷔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3월 역대 7번째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이강인이 다음달 조지아 평가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으면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 이승희(18세 76일), 고종수(18세 80일), 손흥민(18세 175일), 이문영(18세 180일)에 이어 역대 7번째 어린 나이(18세 203일)로 A매치에 나서는 영광도 얻게 된다.
먼저 선배 김태환이 첫 A매치 데뷔에 도전한다.
최근 공수에서 기량이 만개한 김태환은 장기인 스피드를 앞세워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오른쪽 풀백인 김태환이 출장하기 위해선 대표팀 붙박이 이용(전북)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벤투호의 단골 소집멤버인 나상호는 첫 A매치 데뷔 골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나상호는 6경기째 무득점이다.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다. 그의 경쟁 상대인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근육 부상으로 인해 소집되지 않았다. 올시즌 전북서 8골, 8도움 16개의 공격포인트로 리그 베스트급 활약 펼친 문선민은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지 못했다.
그러나 나상호가 뛸 2선에는 경쟁자들이 많다. 나상호는 지난 24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서 데뷔골을 넣은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청용(보훔), 신예 이동경(울산),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할수 있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김보경(울산) 등과 힘든 주전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유럽파인 주장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도 소집 대상자에 포함됐다.
시즌 도중 중국 슈퍼리그 진출한 ‘아시아의 즐라탄’ 김신욱(상하이 선하)은 7경기에서 8골 4도움 등 절정의 실력을 뽐내며 지난해 6월 1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전 이후 1년 2개월만에 대표팀에 소집됐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
◇9월 A매치 소집명단(26명)
▲GK =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김진수·이용·권경원(이상 전북) 김태환(울산)
▲MF = 황인범(밴쿠버)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지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 손흥민(토트넘)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김보경·이동경(이상 울산) 나상호(FC도쿄) 이강인(발렌시아) 이청용(보훔)
▲FW = 황의조(보르도)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신욱(상하이 선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