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발산하는 끼와 열정은 한여름 내리쬐는 햇볕보다 뜨거웠다.

광주·전남 청소년들을 위한 종합 문화예술축제인 ‘제8회 광주·전남 청소년축제’가 지난 17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청소년축제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지원자들이 몰렸고, 각 부문별로 우수한 기량을 지닌 지역 청소년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수준 높은 실력을 뽐냈다.

특히 실용음악과 댄스부문에서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팀들이 잠재된 재능과 끼를 과감없이 발산하며 열띤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광주일보와 (사)아시아문화가 주최한 청소년축제에는 지역 초·중·고교 학생으로 구성된 밴드(1개팀)·실용음악(7개팀)·댄스(10개팀) 등 공연예술 부문 18개 팀이 참가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을 펼쳤고, 무대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학 교수와 공연기획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의 춤·노래 실력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 수상 2팀에게는 교육부장관상이, 최우수상 수상 4팀에게는 광주시·전남도교육감상이 주어졌다.

수상자(팀)는 ▲대상(교육부장관상) ‘양주’ ▲대상(교육부장관상) ‘한지예’ ▲최우수상(광주시교육감상) ‘KJN파워댄스’ ▲최우수상(광주시교육감상) ‘카타르시스’ ▲최우수상(전남도교육감상) ‘라이트스트리트’ ▲최우수상(전남도교육감상) ‘박희연’ 등이다.

이날 청소년축제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의 입시와 진로, 학교폭력 등 상담을 비롯해 길거리 농구대회, 축하 공연, 타로 카드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특히 송원대학교는 별도의 홍보부스를 열고 축제 참가자는 물론, 축제장 주변 시민들과 만났다. 지역 고교생과 시민들에게 송원대 입학 전형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광주시교육청도 지역 고교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진로·진학 부스를 운영했고, 광주동부경찰도 축제장에 학교폭력 상담부스를 마련해 청소년들을 만났다. 학교폭력과 청소년 금연 등 열성적인 상담으로 청소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8회를 맞은 광주·전남 청소년축제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초반 2회째 대회는 광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렸고, 3회부터는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공원 등에서 개최되고 있다.

청소년축제는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해 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교육부와 광주시, 전남도,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광주지방경찰청이 후원하고 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