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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신고합니다” 돌아온 호랑이들
고장혁·김명찬·김호령·이진영 전역 신고
내·외야·마운드 젊은피 수혈로 운용의 폭 확대
내부 경쟁 재점화…다음주 1군 등록 결정
2019년 08월 14일(수) 04:50
경찰야구단에서 제대한 KIA 김명찬(왼쪽부터), 김호령, 이진영, 고장혁이 13일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전역 인사를 했다.
‘충성! 전역을 신고합니다.’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충성’ 소리가 울려퍼졌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해왔던 KIA 타이거즈 내야수 고장혁, 투수 김명찬, 외야수 김호령과 이진영이 지난 12일 전역을 하고 이튿날 팀에 합류했다.

함평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 이들은 오후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박흥식 감독대행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인사를 하고 선수들과 재회했다.

아직 ‘가을 잔치’의 꿈이 남아있는 만큼 새로운 전력의 가세는 KIA 입장에서 반갑다.

박 감독대행은 이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제대한 선수들 몸 상태 등을 체크해보라고 했다”며 “그동안 경기가 없었던 만큼 주말에 두 경기를 하게 할 생각이다.

실전 점검 후 김호령, 김명찬, 고장혁의 경우 다음 주 등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예비역’들의 복귀로 전력 운용의 폭이 넓어졌고, 내부 경쟁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올 시즌 KIA 외야에는 이창진이라는 새로운 선수가 등장했다. 처음 중견수 자리를 맡았지만 재치 있는 수비와 함께 타격에서도 쏠쏠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호령이 여기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습이다. 역시 김호령의 최고 장점은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수비 실력이다.

김호령도 “수비는 자신 있다”며 수비로 일단 어필할 생각이다.

김호령은 “내 편한 폼이 뭘까 고민했고, 쳤을 때 잘 칠 수 있는 것을 계속 연구했다. 힘도 좋아졌다”며 “새로 시작하는데 그냥 똑같이 하던 대로 하겠다. 잘하면 올라가는 거고 못하면 못 올라가는 거니까 부담 없이 하겠다. 좋은 경쟁해서 잘하는 사람이 뛰는 것이다”고 새로운 경쟁을 시작한 소감을 언급했다.

빠른 발과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이 장점인 고장혁도 공격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왔다.

고장혁은 “제대해서 좋은 것도 있는데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살짝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며 “어떻게 하면 잘할지 생각 많이 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아무래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신경 많이 썼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도 해보고 시도도 많이 해봤다. 수비는 자신감이 있다. 수비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김명찬은 친구 박준표와 문경찬이 버티고 있는 마운드에 좌완 라인을 구성하게 된다.

“어제 잠이 잘 안 왔다. 아침에 눈 떴는데 행복했다”며 웃은 김명찬은 “제구에 제일 신경 많이 썼고 자신감을 많이 쌓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잘하고 있으니까 부럽기도 하고 잘하고 있어서 친구로서 기분이 좋기도 했다. 같이 빨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일단 아프지 않고 하면 될 것 같다. 애들이 (실력이)는 만큼 나도 많이 늘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고졸 4년 차 이진영은 빠른 발과 함께 강한 어깨가 장점인 외야 기대주이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