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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 톡톡] “옷 3번 갈아입었어요” 선수들 더위와 싸움
2019년 08월 08일(목) 04:50
▲호수비가 아니라 실수였어요 = 이창진은 올 시즌 KIA가 생각하지 못했던 ‘깜짝 외야수’다.

지난해 오준혁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이적한 그는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눈길을 끌며 올 시즌 KIA 야수진의 새 전력이 됐다.

특히 처음 맡는 중견수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에도 몇 차례 멋진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였던 이창진.

하지만 이창진은 “호수비가 아니라 제가 판단을 잘못했던 것이다. 실수다”고 설명했다. 이창진은 “빨리 판단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슬라이딩해서 잡은 경우가 있다”며 “중견수 자리는 투구와 타자의 반응을 보기 때문에 어디로 공이 올지 예측하기가 쉽다. 처음 해보는 포지션인데 재미있다”고 말했다.

▲옷을 세 번 갈아입었어= 선수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더위다.

7일 광주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연일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KIA는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투수들은 실내 웨이트와 기본 훈련 등을 한 뒤 외야에서 짧고 굵게 러닝과 캐치볼 등을 훈련을 하고 있다. 외야 훈련을 최소화한다고 해도 더위는 피할 수 없다.

7일 투수조에서 가장 늦게까지 훈련을 하고 들어온 임기영은 “와”하는 한숨 소리와 함께 하늘을 가리키면서 굵은 땀을 흘렸다.

코치들도 더위와 싸우고 있다. 이날 배팅볼 투수로 나섰던 김상훈 배터리 코치는 “(땀 때문에) 옷을 세 번 갈아입었다”며 웃었다.

▲주자 있으면 더 집중력이 생겨요 = 주자가 있으면 더 경기가 잘 풀린다는 박찬호다.

올 시즌 KIA의 ‘깜짝 스타’ 박찬호는 득점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경기에서도 타점을 수확하는 등 득점권에서 0.351의 타율로 3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찬호는 “주자가 있으면 괜히 더 집중이 된다”며 “완벽한 폼으로 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내 입장에서는 주자가 있을 때 무조건 안타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득점권 타율이 0.351이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