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주간 증시 전망-정계두 유진투자증권 광주지점장]
한국은행 0.25%p 금리 인하…추가 인하 시사
한일 분쟁 심화에 불확실성 증대·장기화 우려
현금비중 유지하며 자동차·통신장비 등 관심
2019년 07월 22일(월) 04:50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전격인하했다. 당초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를 확인한 후 한은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소재산업 수출규제 확대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선제적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확대됐고 미중 무역분쟁과 ‘노딜 브렉시트’, 그리고 일본이 반도체 핵심부품 수출규제에 이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예고하면서 불확실성 증대와 장기화를 우려했다. 또한 경기회복을 뒷받침 하기 위해 추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사하면서 연내 추가금리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국내 증권시장은 금리인하에 환호하기 보다는 한일간 분쟁심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금리인하 당일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까지는 일본정부의 수출규제로 실질적인 영향은 없는 가운데 추가규제조치 가능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7월 초 일본수출 규제 발표 직후 전반적인 하락 충격에서 지난주는 일본규제 관련주 중 규제에 따른 피해주보다 정부지원 가능성 및 국산화기대감으로 불화수소, 정밀기계, 수소차, 첨단 자동차부품 등 일본산 제품에 대체가 가능한 기업으로 순환매 양상을 보였다. 또한 일본의 추가제재로 글로벌 분업체계가 흔들리며 미국과 중국기업에 실직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면 양국의 적극적인 개입가능성이 거론됐다. 지난주 금요일 외국인과 기관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모처럼 각각 1.35%와 1.34% 동반 상승하며 마무리했다.

이번 주에도 일본수출규제 관련이슈에 시장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참의원선거, 23~24일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 일본 수출규제 논의, 24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행령 개정을 위한 의견수렴 마감일 등이 있다. 참의원선거 결과와 국제사회 여론과 일본의 대응강도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과 변동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통상적으로 3주 뒤인 8월 중순부터 규제가 예상되며 반도체부품, 수소차, 기계업종 등 관련소재 약 857개 품목에 대해 각각 수출허가를 취득하도록 변경하거나 캐치올규제(리스트 이외의 품목을 포함한 전 품목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방식) 적용도 가능해진다. 가능성은 낮지만 일본정부가 무리하게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신속히 제외한다면 국내 주식시장은 일시적으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주 금요일 코스피지수에서 6월27일 이후 16영업일만에 외국인과 기관은 1000억이 넘는 동반순매수를 보였다. 수출규제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화학, 운수장비, 금융 등 서로 비슷한 업종을 순매수 했다. 국내증시는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는 글로벌증시와 달리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수출규제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과도하게 반응하며 박스권 하단으로 다시 하락한 상황이다. 만약 일본이 참의원선거 이후 수출규제 완화를 보인다면 수급개선과 더불어 이번주에 코스피지수는 단기적으로 빠르게 저점 확인과정이 진행될 수도 있다.

이번주에도 여전히 종목장세 흐름으로 적극적인 투자자는 일본 수출규제관련 수혜주에 변동성을 활용한 접근이 유효해 보이고 보수적인 투자자는 일정 현금비중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자동차, 2차전지, 통신장비, 증권주에 관심이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