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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경기 중단 소동 다신 이런 일 없도록
2019년 07월 16일(화) 04:50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경기 운영 미숙이 대회 초반부터 드러나고 있다. 지난 12일 남부대 시립 국제수영장에서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리는 바람에 잠시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이날 오전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 프랑스 선수가 2차시기를 위해 보드에 올라섰을 때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렸다. 경기장은 술렁거렸고 관중들은 소방 관계자들에게 상황을 물으며 우왕좌왕했다. 곧바로 화재 경보가 꺼지면서 경기는 재개됐지만 소동을 겪은 프랑스 선수는 32위에 그치면서 결선 진출 자격을 얻지 못했다.

대회 운영 미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시범경기인 비치수구의 경우, 경기 당일 일정이 변경되어 경기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의 경기 세부 일정 자료에 따르면 비치수구는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13일 오전 10시 15분부터 네 경기를 치르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경기 당일인 이날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돼 모든 경기 시작 시간이 한 시간씩 앞당겨진 것이다. 일정이 변경됐지만 사전 통보나 안내는 없었다. 심지어 안내요원들조차 경기 일정이 변경 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이 경기를 보지도 못한 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대회 관계자는 “FINA(국제수영연맹)로부터 경기가 열리는 13일 당일에야 경기시간을 조정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경보에 대해 불꽃감지기 내 이물질이 유입돼 오작동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화재경보음이 울렸는데도 안내방송조차 하지 않은 것은 조직위가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세계수영대회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