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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6월중 남북정상회담 물리적으론 충분히 가능”
“언제든 준비…김정은에 달려”
2019년 06월 14일(금) 04:50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하랄 5세 국왕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6월 중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한지는 저도 알 수 없다”며 “남북 간 짧은 기간에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을 한 경험이 있기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에르니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6월 중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제 제 답변은 나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돼 있고, 그 시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달려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슬로포럼에 참석해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말씀드렸다시피 나는 시기·장소·형식을 묻지 않고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런 시기를 선택할지는 김 위원장에게 달려있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과 관련해선 “미국에서 대강의 내용을 알려준 바 있다”며 “그 친서 내용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문 대통령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신 것 이상으로 제가 먼저 말씀드릴 수는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대북제재가 해제되려면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가장 중요한 관건이자 핵심은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에는 군사적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상호 간 무력 사용도 금지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대폭 완화됐다. 한반도를 분단하고 있던 비무장지대도 평화지대로 전환하고 있으며, 동시에 인도적 교류와 지원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남북관계가 제대로 발전해 나가려면 개성공단 재개를 비롯한 여러 가지 경제협력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제적인 경제제재 해제돼야만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런 상황이 가급적 빨리 조성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