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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북한 선수단·응원단 참가 ‘주목’
박지원 의원 “조화 전달 북 김여정에 공식 참가 요청”
남북대화 불씨 되살아나 수영대회 긍정적 영향 기대
2019년 06월 14일(금) 04:50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28일을 앞두고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가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남·북·미 3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친서 전달과 공개, 조의 전달, 연설 등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한반도 정세 변화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다이빙 종목 강자인 북한은 대회 1차 엔트리 마감일인 이날까지 등록을 하지 않았다. 조직위는 최종 경기 엔트리 마감일인 오는 7월3일까지 신청하면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며 정부와 국제수영연맹(FINA)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전날(12일)까지 북한 선수단 참가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전날 고(故) 이희호 여사에 대한 김 위원장의 조화와 조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판문점 통일각에서 만난 김 부부장에게 공식적으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를 요청했고, 이에 김 부부장이 진지하게 들은 뒤 웃으며 ‘꼭 김정은 위원장에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북한 선수단 참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통일각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때 콤비였던 김여정 부부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재회했다는 점에 체육계가 주목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두 사람의 이날 만남을 계기로 남북 대화의 불씨가 되살아나 광주세계수영대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체육계는 북한이 역대 FINA 대회에 빠짐 없이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이번 대회에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43% 배정돼 있는 만큼 참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등록 마감 결과 국제수영연맹(FINA) 회원국 209개 나라 중 193개국 7266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대회 중 참가국이 가장 많고 참가 선수도 2995명으로 최대 규모다.

앞으로 참여가 가능한 나라는 FINA 209개국 회원국 중 16개국이다. 조직위는 북한을 비롯해 엔트리를 등록하지 않은 국가 수영연맹들을 대상으로 대회 개최 직전까지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엔트리 마감 결과 ▲선수 2995명 ▲임원 1621명 ▲미디어진 1365명 ▲국제수영연맹 관계자 583명 ▲후원사 274명 ▲각국 연맹 298명 등이다.

참가 국가별 선수단 규모는 ▲미국 242명 ▲중국 232명 ▲호주 229명 ▲이탈리아 204명 ▲러시아 174명 순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 등을 통해 118명의 선수와 임원을 확정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