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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 ‘일왕 사죄’ 발언 사과
하토야마 전 총리 “천황 거론은 실례”…문 “공감”
2019년 06월 14일(금) 04:50
문희상 국회의장은 일본의 반발을 샀던 자신의 ‘일왕 사죄’ 발언과 관련해 13일 일본인들에게 사과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를 만나 해당 발언에 대해 “(그 발언으로) 마음을 상한 분들에게 미안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문 의장의 해당 발언을 두고 “한국인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있지만, 일본인들은 천황까지 거론한 건 실례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고, 문 의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2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일왕의 진정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라는 취지로 발언해 일본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문 의장이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의장 측은 이번 사과에 대해 “문 의장이 한국은 한국의 입장이 있고 일본은 일본의 입장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마음이 상했다면 미안하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