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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안방 6연전 호랑이 발톱 세운다
오늘부터 SK와 주말 3연전...KIA, SK 만나면 펄펄
지난해 11승 5패 우위...다음주중엔 KT와 경기
2019년 05월 10일(금) 00:00
KIA 타이거즈가 10일부터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을 통해 ‘호랑이 본능’을 깨운다.

KIA는 올 시즌 투·타의 불균형으로 하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잇단 패배로 ‘종이 호랑이’로 전락한 KIA는 특히 원정 경기에서 약했다. 9일 경기 전까지 홈에서 9승 9패를 만든 KIA는 원정에서는 6승 17패에 그치면서 0.261의 저조한 승률을 기록했다.

KIA는 3월 29일 시즌 첫 원정이었던 수원 KT전을 시작으로 9일 잠실 두산전까지 8번의 원정 시리즈를 치렀다.

그리고 원정길에서 7차례 상대에게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LG 원정에서는 비로 한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2패를 기록했다.

거침없는 공세로 우위를 점한 시리즈는 지난달 12일부터 전개된 문학 SK전이 유일하다.

이상하게 문학에서 만나면 혈투를 벌이는 두 팀의 2019시즌은 첫 만남부터 강렬했다.

첫 대결에서 12회 연장 승부에도 승리팀이 나오지 않으면서 두 팀은 무승부를 나눠 가졌다.

그리고 13일 경기에서는 KIA가 9회초 2사에서 대타 한승택의 만루홈런으로 뒤집기쇼를 펼치면서 6-4승리를 장식했다.

한승택은 14일에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면서 SK를 압박했고, 이창진은 프로 데뷔 홈런을 날리며 팀의 연승을 이었다.

KIA는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9승 7패의 상대 전적을 기록했었다. SK가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11승 5패로 우위를 점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올 시즌에도 SK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문학에서는 KIA의 공세가 매섭다.

올 시즌 한승택의 두 경기 연속 홈런이 폭발했고, 지난 2017년 7월 5일 문학원정에서는 6개의 홈런을 터트리면서 1이닝 12득점이라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경기가 17-18 패배로 끝나기는 했지만 KIA는 이 경기를 통해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안방에서는 행운이 많이 따랐다. 특히 SK가 쑥쓰러운 수비 장면들을 많이 연출했다.

지난 2014년 5월 1일에는 SK가 무려 8차례 수비에서 실수를 하면서 한 경기 최다 실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광주 첫 방문에서도 나쁜 기억이 남았다.

3월 12일 시범경기를 통해 광주에서 2019시즌 워밍업에 나섰던 SK는 이날 3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1-4로 졌다. 시범경기라고는 하지만 SK에는 고민 많은 패배가 됐다.

창원, 잠실로 이어지는 원정길에서 자존심을 구기고 온 KIA가 SK와의 좋은 기억을 살려 뜨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