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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예향] 매일 색다른 여행, 다같이 돌자 ~ 남도 한바퀴~
지역별 28개 노선… 9900원으로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를 한번에
‘1박2일’ 체류형·전통시장 연계·야경코스 등 문화해설사 동행
세계수영대회 별도 코스 예정… 관광객 유치·지역활성화 기대
2019년 04월 23일(화) 00:00
‘9900원의 행복’. 단돈 9900원을 내고 남도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버스 여행상품 ‘남도한바퀴’를 이르는 말이다.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즐길거리도 너무 많아 어디를 어디에서부터 다녀야 할지 막막한 초보 여행족들에게 이만한 관광상품이 어디 있을까. 버스를 타고 남도를 돌아보는 ‘남도한바퀴’가 3월말부터 28개의 노선으로 2019년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는 체류형 1박 2일 상품과 지역 전통시장 연계 코스, 야경코스 등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특히 7~8월에 열리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맞물려 광주시와 공동으로 별도 코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9900원의 행복 ‘남도한바퀴’=“전라남도 진도여행은 수도권에서는 거리 때문에 마음먹기 쉽지 않은 곳이에요. 용산역에서 아침 6시30분 기차를 타고 광주 송정역에서 8시35분에 출발하는 남도한바퀴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운림산방과 쌍계사 상록수림을 둘러본 후 자율적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한 다음 접도 웰빙등산로(2시간 30분 코스), 진도군명품관에서 민속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어요. 다시 송정역으로 돌아와 저녁 7시쯤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당일치기 여행. 꽉 찬 일정이었지만 피곤하지 않았고 시간 허비 없이 남도를 돌아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버스로 이동할 때 외에는 자유여행이라 느낄 정도로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평소 배낭여행을 즐기는 저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온 부분입니다. 쑥섬 힐링여행 코스를 선택했는데 쑥섬에 도착하기 전 해설가님의 재미있고 자세한 설명 덕에 쑥섬의 매력을 훨씬 깊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쑥섬은 남도한바퀴 여행에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다시 남도한바퀴 떠나고 싶어요.”

지난해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올라온 ‘남도한바퀴’ 이용 후기들이다. 지난 2014년 운영을 시작한 ‘남도한바퀴’는 온·오프라인에서 사전 예매를 통해 구매한 버스투어 탑승권만으로 전남의 원하는 관광코스를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섬과 숲이 많은 국내 대표적인 힐링 관광지인 전남 곳곳을 둘러볼 수 있어 시티투어 분야에서 독보적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 7개 노선으로 시작했던 남도한바퀴는 2016년 14개 노선, 2017년 21개 노선에 이어 지난해 26개 여행상품으로 확대되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 한 해만 1077회 코스에 3만864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7년 고흥 연홍도,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등 섬 상품을 확대한데 이어 지난해는 구례와 경북 하동, 곡성과 전북 순창 등 광역상품을 도입하고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카페투어와 요트투어도 병행하면서 이용객 확대에 노력했다.

지난 겨울 처음으로 겨울 테마상품을 개발해 성공적인 평가를 얻어내기도 했다. 지난 1~2월 평일 운영 없이 매주 토요일 웰빙여행, 풍경여행, 겨울생태여행, 사랑여행, 옛길여행, 향토문화여행, 감성여행, 힐링여행, 마음치유여행, 겨울바다여행 등 12개 상품을 출시, 이용객이 1000명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각 시·군의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진도의 경우 지난 한 해 주말 향토문화여행과 접도 웰빙등산 코스에 3000명이 넘는 탑승객이 다녀갔고 여수 꽃섬여행과 고흥 금당팔경, 장성·정읍 선비여행, 신안 다이아제도 섬 여행, 영광·고창 가을 여행 등에도 각각 2000~2500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남도한바퀴는 이렇게 움직입니다=버스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면서 이용객들의 승·하차 안내와 관광자원의 설명을 곁들이면서 편리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곳에 모여 함께 이동하지만 관광지에서는 제한된 시간내에 자유롭게 관광이 가능하다.

관광버스로 이동하다보니 시간에 제약이 있거나 어린아이들과 동행하는 가족들의 경우 쉬고 싶은 곳에서 마음껏 쉴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다니는 여행은 중·고교 시절 수학여행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남도한바퀴 대표코스는 당일 다녀올 수 있는 여수 하화도, 고흥 소록도, ‘작은미술섬’인 연홍도, 나로도, 완도 금머리갯길 트레킹, 신안 안좌도 등 ‘가고싶은섬’ 여행,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과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여수 오동도와 이순신 광장, 광양 느랭이골자연리조트 등 야경 코스가 있다.

토~일요일 떠나는 1박2일 코스는 해남 우수영관광지를 거쳐 진도 향토문화거리, 진도개테마파크, 토요민속공연, 운림산방, 진도타워와 해남공룡박물관, 땅끝전망대, 영암 도갑사까지 돌아보는 해남-진도-영암 코스, 신안 천사대교와 안좌도 천사의 다리, 암태도 추포노두길, 목포 김대중노벨평화기념관, 완도수목원, 완도타워를 돌아보는 신안-목포-완도 코스다.

5일시장이 열리는 날짜에 맞춰 출발하는 ‘전통 5일시장’ 코스도 흥미롭다. 순천아랫장이 열리는 매월 2, 7, 12, 17, 22, 27일에는 낙안읍성-아랫장-여수예술랜드를 함께 둘러볼 수 있고, 장성 북이면 사거리에서 장이 열리는 매월 1, 6, 11, 16, 21, 26일에는 장성호수변길-사거리시장-반고흐벽화거리-정읍 김명관고택-전설의 쌍화차거리를 연계해 돌아본다.

전남도 김명원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올해 남도한바퀴는 섬·해양과 연계한 여행코스를 확대하고 체류형 1박 2일 상품, 지역 전통시장 연계 코스, 아경 코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구성했다”며 “특히 7~8월에 열리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중 우리 지역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광주시와 공동으로 ‘남도한바퀴’ 상품을 권역별로 운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9 남도한바퀴 이렇게 이용하세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업체선정 공모에 참여해 통과한 금호고속과 함께한다. 올해는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도한다. 우선 당일 관광 위주였던 남도한바퀴를 숙박과 석식 등을 포함한 1박2일 상품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광주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현 시스템에서 서울과 부산 등 타 지역에서 출발하는 상품을 시범 운영함으로써 외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방침이다.

남도한바퀴를 이용하려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남도한바퀴 홈페이지(http://citytour.jeonnam.go.kr)에 들어가서 코스 확인 후 온라인 예약을 하면 된다. 금호고속 상담센터(062-360-8502)를 이용해도 된다. 지역별로 28개 코스가 준비돼 있으며 평일 3회, 주말 9회로 총 1030회 운행한다. 오프라인 예약은 광주버스터미널에서 진행한다.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당일 잔여좌석에 한해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버스는 광주버스터미널과 송정역에서 출발한다. 출발지에 도착하면 예약문자나 티켓 소지 확인 후 정해진 자리에 탑승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9900원을 기본가격으로 하며 섬 여행과 1박 2일 여행코스 등은 코스별 운행여건 등에 따라 1만1900원, 1만6900원, 2만3900원, 2만5900원까지 나눠진다. 식비나 관광지 입장료, 숙박비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