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주점은 남도 별미인 ‘흑산도 홍어’를 산지 직거래를 통해 시중가격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안군수협과 공동 기획한 ‘흑산도 홍어 특별 기획전’은 오는 12~14일 사흘간 진행한다. 최근 흑산도에서 잡히는 홍어의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자들의 판로 확보를 위해 마련했다.

행사기간 동안 홍어 1마리(6㎏ 이상)를 시중가보다 약 20% 이상 저렴한 3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부위별로 100g당 1만4500원에 해체 판매도 한다. 손질된 홍어를 비롯해 삼합용, 탕·찜용, 삭힌 홍어, 안 삭힌 홍어 등 제품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흑산도 홍어’의 시중가는 1마리(6㎏ 이상)가 60만~70만원대인데, 30만~40만원대로 판매가 가능한 것은 중간유통 단계를 없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전라·충청지역 MD(상품기획)팀을 신설, 지역 농·어가와 직거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행사 첫날인 13일 오후 2시부터 대형 ‘흑산도 홍어’를 해체하는 시연 이벤트를 진행하며, 특별 시식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모두 흑산도수협의 원산지 증명코드를 부여받은 정품 ‘흑산도 홍어’다.

이민숙 롯데백화점 광주점 식품플로어장은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다양한 특산물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행사 기간 동안 영산포 홍어축제도 함께 열리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어가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