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중 광주·전남 일부 초등학교에서 1·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일선 학교에 ‘공교육정상화법 일부개정 알림 및 초등학교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 과정 운영 안내’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공문에서 관련 법률이 시행 돼 1·2학년 영어 방과후학교가 허용됐다고 알리면서 학생과 학부모 수요 조사를 거쳐 신속히 수업 개설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1·2학년 영어 수업과정은 학생들이 영어에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문자 학습 위주가 아닌 놀이와 활동 위주로 구성하라고 안내했다. 수업 내용도 음성언어 중심으로 하고, 주당 5회 수업(수업당 40분) 이하로 초등 저학년 발달 수준에 맞게 운영하라고 지침을 줬다.

이에 따라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시작으로 강사 확보가 마무리된 학교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내달이면 1·2학년을 위한 방과후 영어수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교육청도 최근 같은 내용의 공문을 일선학교에 보내 조속히 1·2학년 영어 방과후 학교를 개설해달라고 했다.

초등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은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26일 개정·시행되면서 가능해졌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