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는 인종 때 영광으로 유배된 이자겸이 해풍에 말린 조기과의 생선을 먹어보고, 그 맛이 좋아 임금님께 진상하면서 결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으로 ‘굴비(屈非)’라 이름 붙인 데서 유래한다.
한 문학박사는 ‘머리가 유난히 뭉뚝하고 툭 튀어나온 못 생긴 생김새를 빗대어 황금 투구를 쓴 조기’라 칭하기도 했다.
조기를 소금에 절여서 말린 것을 굴비라 한다. 조기는 동의보감 탕액편 2권 어부와 방약합편 약성어가 어부에 굴비가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 고유의 생선이라 할 수 있다. 조기라는 이름은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조기를 염장하면 소금으로부터 많은 무기질이 이전되고 서늘한 곳에서 건조하는 동안에 단백질의 분해로 인해 타우린, 글루탐산 등이 생성된다. 이때 상당량의 유리아미노산이 증가하여 조기의 맛은 좋아지고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소화 흡수가 증진된다. 이로 인하여 환자나 노약자에게 영양식으로 좋으며 어린이들에게는 발육과 원기 회복에 좋다. 약성이 뜨겁거나 차지 않아 위(胃)에도 매우 유익하다. 절인 생선 중 그 맛과 영양이 으뜸으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기는 제주 남서쪽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2월이면 서서히 산란을 위해 북상한다. 4월 초순경 대략 한식에 영광 법성포 앞 칠산 바다를 지나가게 되는데 이때의 참조기는 산란을 위해 살이 통통하고 알이 꽉 차 가장 맛있는 시기이다.
곡우절에 잡히는 조기를 ‘오사리’또는 ‘오가잽이’라 하며, ‘오지다(크다)’는 말에서 그러한 이름이 유래됐다. 참조기와 부세는 형태가 매우 비슷해서 구분이 쉽지 않다. 부세는 뒷지느러미의 연조(마디가 있고 끝이 갈라져 있는 지느러미 줄기) 수가 보통 8개이고, 뒷지느러미의 제2 극조(지느러미 중 연조가 경골화한 것으로 마디가 없음)의 길이가 눈의 지름보다 길지만, 참조기는 뒷지느러미의 연조 수가 보통 9개이고 뒷지느러미의 제2 극조의 길이가 눈의 지름보다 짧은 점으로 두 종의 구분이 가능하다.
동해와 남해에 명태, 멸치가 있다면 서해는 조기다. 명태를 말려 북어가 되고 생 멸치를 말려 건 멸치가 되는 것처럼 영광 염전에서 생산된 무기질 함량이 높은 천일염으로 참조기를 염장해 해풍에 말리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영광 굴비가 된다.
특히 영광 염전은 인근에 공업단지나 대도시가 없는 청정지역이다. 전혀 오염되지 않은 칠산 바다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3년간 저장하여 쓴맛을 내는 간수와 이물질을 제거한 후 조기에 염장을 해 굴비를 만든다. 천일염은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망간 등 무기 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조기의 근육 조직을 파괴하지 않아 생선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성이 높아지도록 한다. 영광 굴비 깊은 맛의 비결이다.
이처럼 국민 먹거리로 정평이 나 있는 굴비가 우리 식탁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참조기 어획량은 2011년 5만 9000ｔ에서 2017년 1만 9000ｔ으로 계속 감소하였고 금년 들어 어획량이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탐탁지 않은 상황이다. 굴비 산업이 근래 들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미래 굴비 산업의 성패는 참조기 대량 양식과 이를 산업화 하는 길에 달려있다 할 수 있다. 영광군에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들여 참조기 양식 산업 확대와 냉동 냉장 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치어 250만 마리를 방류하고 100만 마리를 양식 중이며 내년에는 200만 마리 양식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식 참조기 10만 마리를 위판하여 지역 굴비 상가에 보급하기도 했다. 참조기 양식은 영광군과 전라남도 해양수산기술원이 협력하여 2015년 2월 참조기 수정란 입식과 인공 종묘 생산에 성공한 후 중점 시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양식 기술과 양식 물량을 매년 지속적으로 민간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상품의 브랜드 가치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그 브랜드에 대해 우호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가를 통해 결정된다고 한다. 영광 굴비 브랜드는 국가 브랜드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역사와 전통, 소비자 인지도 등을 따져 볼 때 영광 굴비는 국내 브랜드 중 가장 으뜸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한 문학박사는 ‘머리가 유난히 뭉뚝하고 툭 튀어나온 못 생긴 생김새를 빗대어 황금 투구를 쓴 조기’라 칭하기도 했다.
조기를 소금에 절여서 말린 것을 굴비라 한다. 조기는 동의보감 탕액편 2권 어부와 방약합편 약성어가 어부에 굴비가 기록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 고유의 생선이라 할 수 있다. 조기라는 이름은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조기는 제주 남서쪽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2월이면 서서히 산란을 위해 북상한다. 4월 초순경 대략 한식에 영광 법성포 앞 칠산 바다를 지나가게 되는데 이때의 참조기는 산란을 위해 살이 통통하고 알이 꽉 차 가장 맛있는 시기이다.
동해와 남해에 명태, 멸치가 있다면 서해는 조기다. 명태를 말려 북어가 되고 생 멸치를 말려 건 멸치가 되는 것처럼 영광 염전에서 생산된 무기질 함량이 높은 천일염으로 참조기를 염장해 해풍에 말리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영광 굴비가 된다.
특히 영광 염전은 인근에 공업단지나 대도시가 없는 청정지역이다. 전혀 오염되지 않은 칠산 바다에서 생산한 천일염을 3년간 저장하여 쓴맛을 내는 간수와 이물질을 제거한 후 조기에 염장을 해 굴비를 만든다. 천일염은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망간 등 무기 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조기의 근육 조직을 파괴하지 않아 생선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성이 높아지도록 한다. 영광 굴비 깊은 맛의 비결이다.
이처럼 국민 먹거리로 정평이 나 있는 굴비가 우리 식탁에서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참조기 어획량은 2011년 5만 9000ｔ에서 2017년 1만 9000ｔ으로 계속 감소하였고 금년 들어 어획량이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탐탁지 않은 상황이다. 굴비 산업이 근래 들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미래 굴비 산업의 성패는 참조기 대량 양식과 이를 산업화 하는 길에 달려있다 할 수 있다. 영광군에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들여 참조기 양식 산업 확대와 냉동 냉장 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치어 250만 마리를 방류하고 100만 마리를 양식 중이며 내년에는 200만 마리 양식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식 참조기 10만 마리를 위판하여 지역 굴비 상가에 보급하기도 했다. 참조기 양식은 영광군과 전라남도 해양수산기술원이 협력하여 2015년 2월 참조기 수정란 입식과 인공 종묘 생산에 성공한 후 중점 시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양식 기술과 양식 물량을 매년 지속적으로 민간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상품의 브랜드 가치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그 브랜드에 대해 우호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가를 통해 결정된다고 한다. 영광 굴비 브랜드는 국가 브랜드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역사와 전통, 소비자 인지도 등을 따져 볼 때 영광 굴비는 국내 브랜드 중 가장 으뜸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