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만물이 생기 가득하게 피어나는 때’라는 뜻으로 십대 후반에서 이십 대의 젊은 나이, 또는 그 시절을 일컫는 말이다. 주위 사람들은 지금의 나를 ‘한창 좋을 때’, 바로 ‘청춘의 때’라고 부른다.
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공부에 매달렸고 오로지 성적에 울고 웃었다. ‘어느 대학에 들어가느냐’가 인생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던 때다. 대학이 인생의 목적지인 것만 같았다.
막상 ‘대학 문턱’을 힘겹게 넘고 나서 기대와는 너무 다른 환경과 분위기에 무척 당황했다. 입시공부로 소진한 에너지를 채울 틈도 없이 ‘취업’이라는 육중한 관문 앞에 서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도전과 패기로 가득한 캠퍼스를 기대했던 나였기에 또 다른 수험장에 들어온 듯 당혹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전쟁터에 또다시 내몰린 동지(?)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캠퍼스 친구들, 알파벳 몇 개로 평가되는 실력. 불안하고 흔들거리는 지금 이 순간이 모두가 부러워하고 그렇게 돌아가고 싶어하던 바로 그 ‘청춘’이란 말인가? 회의가 들었다.
따지고 보면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청춘이 얼마나 될까? 오히려 너무 힘들어 좌절하고 울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지는 않을까? 영화 ‘스물’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사람들은 우리보고 좋을 때다, 좋을 때다 자꾸 그러는데 애매하게 뭐가 없어, 힘들고 답답하고, 그런데 어른들은 배부른 소리라 그러지.” 이 영화를 본 청춘들은 ‘격공’(격한공감)을 했을 것이다.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쇼는 ‘청춘’에 대해 “10대들은 하루라도 빨리 도달하기를 열망하고, 기성세대들은 한번쯤 돌아가고 싶어하는 황금의 시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난 ‘청춘이라는 녀석’의 모습은 그렇게 화려하지만은 않다. 부지런히 스펙을 쌓고, 취업이라는 전쟁터에서 좀 더 유리한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 나는 오늘도 고민한다. 하지만, 미래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내가 바로 가고 있는지 문득 치미는 불안감에 오늘이 여전히 버겁다. 무엇보다 자신의 내면과 깊이 만나 인생의 미래를 꿈꾸어야할 청춘을 울리는 오늘의 ‘현실’.
솔직히 ‘청춘’이 그토록 좋은 시절인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청춘’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기이고 무모하리만큼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까.
‘인생’이라는 캔버스에 처음으로 ‘청춘의 구획’을 그려나가는 나. 힘들면 힘든 대로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하나하나 그려가보려 한다. 지금은 어떤 그림인지 알 수 없지만 뜨거운 열정과 성실한 노력의 색채가 청춘의 장면에 가득하도록 말이다. “불확실하기에 가슴 설레었고, 무모하기에 용감할 수 있었노라.” 훗날 ‘청춘’을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말해줄 수 있도록….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은 무엇이며, 그 정의는 또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돈과 권력이 성공의 척도로 자리 잡은 현실 앞에 많은 청춘이 ‘나의 길 찾기’를 포기하는 슬픈 현실이 되풀이되고 있다. 나는 이렇게 큰 소리로 외치고 싶다. “미지의 길로 함께 떠나지 않겠느냐”고.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다시 시작하면 돼”, “조금 천천히 가도 돼”, “실패가 두려워 남들이 닦아놓은 길로 편히 가려한다면 내가 아닌 남으로 살아야 할지도 몰라….” 힘들고 불안해서 울고 있는 또 다른 청춘을 만나면 잘하고 있는 거라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더불어 나아가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스무 살 때 읽었던 책 중에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문이 아무리 많아도, 열지 않으면 그냥 벽이야. 되도록 많은 벽을 두들기고, 되도록 많은 문을 열어봐. 청춘이라는 보호막이 너의 실수를 용납해줄 거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는 아직도 많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 가장 큰 무기는 ‘젊음’이고 ‘청춘’이다. 그 어떤 경험을 하더라도 좋다. 부딪히고 깨지고 수 없이 망가져도 괜찮다는 것을, 그것들이 내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고 인생의 배움이라 생각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어느 것이든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 한 것이 당연하다.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할 한가지는 지금 우리는 그 누구보다, 그 어떤 때보다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이다. ‘청춘’, 훗날 그 이름이 ‘아름다웠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그저 묵묵히 걸어가야겠다.
고등학교 시절에 나는 공부에 매달렸고 오로지 성적에 울고 웃었다. ‘어느 대학에 들어가느냐’가 인생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던 때다. 대학이 인생의 목적지인 것만 같았다.
막상 ‘대학 문턱’을 힘겹게 넘고 나서 기대와는 너무 다른 환경과 분위기에 무척 당황했다. 입시공부로 소진한 에너지를 채울 틈도 없이 ‘취업’이라는 육중한 관문 앞에 서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현재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청춘이 얼마나 될까? 오히려 너무 힘들어 좌절하고 울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지는 않을까? 영화 ‘스물’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사람들은 우리보고 좋을 때다, 좋을 때다 자꾸 그러는데 애매하게 뭐가 없어, 힘들고 답답하고, 그런데 어른들은 배부른 소리라 그러지.” 이 영화를 본 청춘들은 ‘격공’(격한공감)을 했을 것이다.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쇼는 ‘청춘’에 대해 “10대들은 하루라도 빨리 도달하기를 열망하고, 기성세대들은 한번쯤 돌아가고 싶어하는 황금의 시절”이라고 말했다.
솔직히 ‘청춘’이 그토록 좋은 시절인지, 사람들은 왜 그렇게 ‘청춘’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기이고 무모하리만큼 ‘뜨거운 열정’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까.
‘인생’이라는 캔버스에 처음으로 ‘청춘의 구획’을 그려나가는 나. 힘들면 힘든 대로 행복하면 행복한 대로 하나하나 그려가보려 한다. 지금은 어떤 그림인지 알 수 없지만 뜨거운 열정과 성실한 노력의 색채가 청춘의 장면에 가득하도록 말이다. “불확실하기에 가슴 설레었고, 무모하기에 용감할 수 있었노라.” 훗날 ‘청춘’을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말해줄 수 있도록….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은 무엇이며, 그 정의는 또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돈과 권력이 성공의 척도로 자리 잡은 현실 앞에 많은 청춘이 ‘나의 길 찾기’를 포기하는 슬픈 현실이 되풀이되고 있다. 나는 이렇게 큰 소리로 외치고 싶다. “미지의 길로 함께 떠나지 않겠느냐”고.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다시 시작하면 돼”, “조금 천천히 가도 돼”, “실패가 두려워 남들이 닦아놓은 길로 편히 가려한다면 내가 아닌 남으로 살아야 할지도 몰라….” 힘들고 불안해서 울고 있는 또 다른 청춘을 만나면 잘하고 있는 거라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더불어 나아가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스무 살 때 읽었던 책 중에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 “문이 아무리 많아도, 열지 않으면 그냥 벽이야. 되도록 많은 벽을 두들기고, 되도록 많은 문을 열어봐. 청춘이라는 보호막이 너의 실수를 용납해줄 거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는 아직도 많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에 가장 큰 무기는 ‘젊음’이고 ‘청춘’이다. 그 어떤 경험을 하더라도 좋다. 부딪히고 깨지고 수 없이 망가져도 괜찮다는 것을, 그것들이 내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고 인생의 배움이라 생각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어느 것이든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 한 것이 당연하다.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할 한가지는 지금 우리는 그 누구보다, 그 어떤 때보다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이다. ‘청춘’, 훗날 그 이름이 ‘아름다웠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그저 묵묵히 걸어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