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농부는 자기 농장 안 호수를 관리하는 것이 늘 불평거리였습니다. 풀밭을 초토화시키는 살찐 젖소들도 이만저만한 골칫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울타리를 치고 가축을 먹이는 일도 지긋지긋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농장을 매물로 내놓았습니다. 며칠 후 중개업자로부터 신문에 낼 광고문을 확인해 달라며 전화가 왔습니다. 그 광고문의 내용이 이렇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 굽이굽이 이어진 언덕이며 보드라운 목초가 쫙 깔린 곳. 깨끗한 호수로부터 자양분이 들어오고 가축은 무럭무럭 자라는 축복의 땅.” 그 광고문을 본 농부가 말했습니다. “마음이 바뀌었소. 농장을 팔지 않겠소. 그 땅이 바로 내가 평생 찾고 있던 땅이오.”

무슨 말입니까? 행복은 이미 우리 곁에 있고, 누리기만 하면 되는데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빗댄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돈으로 행복을 구합니다. 그러나 거기엔 진정한 행복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천만원만 있으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 돈을 수중에 넣게 되면, ‘오천만원, 일억 원을 갖게 되면 행복하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미국의 한 백만장자가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나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원없이 많은 돈을 써 봤다. 그러나 나는 지금 비참할 정도로 환멸을 느낀다.”

그러면 권력이 있으면 행복할까요? 시의원이 되면 국회의원이 되고 싶고, 국회의원이 되면 장관도 하고 싶고, 대통령도 하고 싶은 끝없는 욕심이 생기게 되는 것이 권력입니다. 빌리 그래함 목사님에게 미국의 유명한 정치인이 어느 날 찾아와서 “나는 이제 늙었고, 인생의 모든 의미를 상실했다네. 나는 이제 알지 못하는 운명의 봉우리를 향해 가고 있는데, 나에게 희망을 빛을 줄 수 있겠나?”라고 물어왔다고 합니다. 힘 있는 권력자로 인생을 살았지만, 그의 인생은 행복도 없고, 죽음 이후의 소망도 없었던 것입니다.

맹자는 인생을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맛있는 것을 먹는 것’과 ‘성을 즐기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은 사람들에게서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성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탐닉하고 빠져드는 것을 보면 사람들 사이에서 즐거움을 주는 대상이 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컷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고 인생이 행복해질까요? 사람은 고통 가운데 있으면 입맛도 사라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돈과 명예와 권세, 먹는 것과 성적인 쾌락 등을 누리게 되면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더욱 넉넉한 선진국에서 풍요를 누리는 사람들은 무릉도원에서 인생을 구가하는 이의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선진국일수록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왜 마약과 약물 중독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을까요? 왜 밤이면 진정제나 수면제를 먹어야만 잠들 수 있는 사람이 그토록 많을까요? 바로 이런 현상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손에 넣어도 그것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의 증거가 됩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팔복’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8가지 복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이 그 8가지 성품을 소유하면서 행복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예수님을 닮으라는 말씀입니다.

행복은 소유의 만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행복은 강한데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욕망의 충족에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더러운 마음 가운데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다투고 갈등하는데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불의와 타협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심령이 가난한데 있습니다. 애통 하는데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온유한데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 데 있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데 있습니다. 청결한 마음을 가진 자에게 있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에게 있습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에게 있습니다.

이러한 8가지 복을 누리면서 행복한 삶을 찾으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