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하려다 속옷 퍼포먼스…“반일” 내세우며 공연 홍보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역사 왜곡을 규탄하겠다는
남녀 연극인들의 알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허가하지 않아서
'속옷 퍼포먼스'로 대체됐는데요.
뒷맛이 개운치 않았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여성이 속저고리만 입은 채 등장합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탈을 쓴 남성이
등장해 조선인을 비난하는 언사를 하자,
여성은 남성을 향해
"아베 총리는 사퇴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소리칩니다.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규탄하기 위해
준비한 퍼포먼스.
원래는 완전 알몸 상태 퍼포먼스를 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공개된 장소에서의 알몸 퍼포먼스를
금지하자 속옷만 입고 한 것입니다.
[인터뷰 / 전용재 광주 풍암동]
“일본이 좀 공연을 보고 반성하고 했으면 합니다”
퍼포먼스 직후 기획사가 자신들의 성인연극을
홍보하자 '노이즈 마케팅'이란 비난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이여린 광주 풍암고 2학년]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걸 비판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공연 홍보로 끝나서 진정성이 많이 없어 보였어요”
퍼포먼스를 벌인 여성 배우는
앞서 지난해 서울에서 독도 관련 알몸 퍼포먼스를 벌였고,
자신의 블로그에 선정적인 사진과
글을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광주일보 양세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