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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쉬’가 학교폭력 더 부른다
2012년 07월 10일(화) 00:00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공식적 228건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목포지역에서도 최근 학교폭력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 유형도 기성세대의 상식을 뛰어넘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하지만 학교와 교육당국은 학교폭력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대책보다는 사건 발생시 외부로 드러나지 않도록 감추고, ‘쉬쉬’ 하기에 급급하다. 가해측 학부모들도 자녀의 이야기만 듣고 상담보다는 학교에서 소란피우고 항의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러한 학교폭력을 은폐시키려는 태도는 피해 학생들을 우울증에 빠뜨리고 자살까지 불러오고 있다.

과연 가해자 학생들을 보호한다고 ‘쉬쉬’하는 것이 이들의 앞날을 위한 길인가, 아니면 당장은 힘들고 어려움이 있겠지만 드러내서 조기에 치유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학교의 명예나 폭력학생들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대책마련 없이 조용히 넘기려는 행위는 가해 학생들의 학교폭력을 더 부추기고, 진정한 의미의 선도가 아니다.

특히 공직자 자녀 학생들의 폭력에 대해 부모들의 입장 때문에 은폐시키려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일방적인 이야기만 듣고 학교 측에 막무가내로 항의하는 것보다는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사회문제화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는 물론 사회구성원 전체가 나서야 할 때이다.

/이상선 서부취재본부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