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10월 오는 2015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후속조치로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시험분석, 성능 검사 등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Test Bed)를 올해 중으로 4∼5곳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22일 전북도를 비롯해 충북도, 광주광역시, 경북도 등 4개 광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태양광 ‘테스드베드’ 선정을 위한 실사평가를 실시했다.

전북도는 현재 부안군 행안면에 있는 전북대 산하 기관인 신재생에너지 소재개발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태양광 ‘테스트베드’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1∼2개소의 태양광 ‘테스트 베드’를 선정할 예정이지만 타 광역단체와 비교했을 때 전북도의 지원은 아쉽다. 전북도는 현재 LH 분산배치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타 광역단체에 태양광 ‘테스트베드’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지적되고 있다.

또 정부는 이번 ‘테스트 베드’에 선정된 광역단체에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전북도가 연구자금으로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는 반면 타 광역단체는 180억원까지 투자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연구자금 투자규모에서 전북도를 앞서 ‘테스트 베드’를 타 광역단체에 뺏기지 않을까 걱정된다. 전북도의 신재생에너지 ‘테스트 베드’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분발을 촉구한다.

/강철수 전북취재본부 기자 knew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