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증가하는 청년실업, 잇따른 경기침체로부터 좀처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불경기에 광주시민들의 주름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제대회인 2015년 하계U대회 준비를 위한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세계에 전할 대학생 홍보대사 ‘유니프렌즈’가 발대식을 갖고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모두 아는 바와 같이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는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세계대학생들의 체육대회’다.

광주시가 U대회 개최를 가슴 졸이며 갈망하는 것은 문화·인권도시로서 지구촌 세계인과 함께 평화를 기원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계U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면 광주의 브랜드를 세계인의 뇌리에 새기고 세계적인 기업들에게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각종산업시설 유치 등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한다면 외자유치와 산업시설을 건설하여 경기 활성화와 청·장년 실업 해소에 적잖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또 광주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지역균형개발과 경제적 파급효과로 크게 발전할 것이다.

국민 여가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호남지역이 휴양지로서 양질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공동 브랜드인 광(光)산업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스포츠마케팅 산업의 활성화로 광주지역대학과 세계 각국 대학 간의 학술 및 예술 교류증대 등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리라 기대해본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광주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수년동안 위축된데다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건설로 대규모 이동이 시작되면서 전세값이 90% 가까이 폭등하는 등 전세 대란과 주택구입난을 야기하여 장애인을 포함하여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6·2 지방선거시 장애인선거공약내용을 모니터링한 결과 무주택자와 저소득층 공공주택보급에 대한 시급한 주거 환경개선 등이 요구된바 있다. 장애인을 포함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성의 있는 관심과 배려가 있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U대회는 선수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지구촌 축제다. 우리 광주광역시의 자존을 시민이 확립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마음으로 뭉쳐 한 뜻을 이루어 나가야 하겠다.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요, ‘창조의 도시 행복한 광주’로의 결실이 이루어져 진정한 통합사회가 실현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희망해 본다.

끝으로 장애인 6만여 가족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U대회준비에 적극 동참하여 성숙한 시민의식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경수 광주장애인총연합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