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시 광산구청 공무원들에게 본청 사무관(5급)과 일선 동장(5급) 간의 인사교류설이 뜨거운 이슈로 대두하고 있다.

민형배 청장이 취임 후 조직을 활성화하고 생활정치를 펴는 동(洞)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사교류의 당위성을 간부회의에서 3번이나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무원과 지역주민들은 추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인사 안은 본청 선임 사무관과 일선 동의 젊고 패기 있는 사무관(동장)을 교류시킨다는 것이 핵심.

이를 통해 본청의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어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구현함과 동시에 대민 행정의 최첨병인 일선 동사무소에는 경험 많은 선임 사무관을 배치해 생동감 넘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주민들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구 본청에는 선임 사무관으로 분류되는 52년생이 2명, 53년생이 5명, 54년생 5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사 폭은 아직 미지수다.

어떤 형태의 인사가 조직 안정과 함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최대공약수가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판단은 고스란히 인사권자의 몫이다.

민선 5기 들어서 한때는 조직개편 이후 대대적인 인사를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인사권자가 최대한 공정하고 효율적인 인사를 공언했다는 말이 수차례 전해지면서 공직사회가 기대에 부풀기도 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취임 초에는 다 그랬었다”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공무원들에게 인사는 큰 관심사다. 인사를 통해 조직사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민형배 청장에게 공직자들은 물론 지역주민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기원태 중부취재본부 기자 wtk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