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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
2021년 04월 08일(목) 05:00
최근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이 가상화폐 거래소로 유입되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사기와 가상화폐 채굴을 노린 절도 범죄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는 벌써 246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비트코인 광풍이 불던 지난 2017년의 204만 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거래 금액도 지난 2월 25일까지 445조 원에 이르렀다.

광주·전남 지역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관련 사고로도 입증된다. 광주지법 형사 11단독 재판부는 그제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62)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 징역 8개월,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가상화폐 투자 업체를 차린 뒤, 고수익을 미끼로 수십여 명으로부터 5억7000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었다.

또한 가상화폐 가격이 치솟으면서 일부 PC방 업주들까지 ‘채굴’에 뛰어드는 바람에 컴퓨터용 그래픽 카드가 품귀를 빚자 광주 북구에서는 모텔을 돌며 네 차례에 걸쳐 객실 PC에 설치된 600만 원 상당의 그래픽 카드를 훔친 절도범까지 발생했다. 고성능일수록 채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다 보니 고급형 카드의 중고 거래 시세가 두 배 넘게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30대 젊은 층이 뛰어들고 있는 가상화폐 투자는 중독성이 강하다는 게 문제다. 실제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실직·이혼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주식 투자도 그렇지만 가상 화폐 투자 역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