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14일 호남에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공개로 종교계를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5월 단체 관계자 등을 만나는 등 절제된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김씨는 이 후보가 일강 체제를 굳히고 있는 상황에서 변수를 줄이기 위해 더욱 몸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0일도 채 남지 않은 선거기간 6차례 정도 광주·전남·북을 포함한 호남 방문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는 이 후보에 힘을 실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김씨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 비서실장 정을호 의원. 임선숙 배우자실 실장과 함께 광주지역 일정을 소화했다. 광주시 남구 노대동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방문해 이용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배식봉사 활동에 나섰다. 오전 11시께 도착한 김씨는 15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국을 나눠드리고 따뜻한 인사를 건냈다. 김씨는 어르신 한분 한분 손을 잡으면서 가정의 달을 맞아 어떻게 지내고들 계시는지 안부도 챙겼다. 어른신들은 김씨에게 “이렇게 호남을 찾아줘서 고맙다 “친절하고 다정해서 감동했다”고 반겼다. 김씨는 광주시 남구 양림동 오월어머니집을 방문해 첫 일정에 나섰다. 45년동안의 5·18희생자들의 어머님의 아픔을 함께 나눈 것이다. 김씨는 “5·18전에 유족을 미리 찾아보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오월어머니들은 김씨에게 오월단체의 숙원인 오월정신의 헌법 수록을 요청하며 위로의 말도 전했다. 오월어머니들은 “사모님도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고 위로하자, 김 여사는 “이렇게 응원해주시니까 힘들어도 견딜 수 있다. 제가 힘든 건 힘든 것도 아니다”고 답했다. 이후 비공개 면담에서 김씨는 오월어머니들과 함께 5·18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담은 노래인 ‘5·18어메’를 배우고 함께 불렀다. 악보를 전달받은 김씨는 “노래를 부를 때 눈물이 나려고 했다”면서 “노래를 익혀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오월 사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가 지도신부로 있는 광주시 남구 봉선동 소화자매원을 찾았다. 조 신부는 김씨에게 “광주는 민주화를 위해 희생했다는 점에서 엄마와 같은 곳”이라면서 “광주정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씨는 “광주는 사랑이 넘치면서도 바른길로 이끌어 주는 곳”이라면서 “많이 기도해 달라”고 화답했다. 조신부는 김씨에게 장애인 복지 정책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조 신부는 “소화자매원은 정신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이지만, 장애에 띠라 담당하는 부서가 달라 지원이나 복지정책이 충돌되거나 중복돼 불합리적인 체계가 있다”면서 “ 장애인을 중심으로 실질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복지체계에 신경을 써달라”고 건의했다. /특별취재단=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중앙 선대위 공동선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은 13일 “이재명이 당선돼야 광주·전남이 발전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광주·전남 지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때 호남 인사(인재 등용)와 예산이 폭탄처럼 쏟아졌다”면서 광주·전남의 적극적인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내가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사업 2조5000여억원, 남해안철도 총 1조5300억원, 국도77호선 사업 총 1조원, 서남해안권 관광벨트 사업 등 목포 지역발전과 관련된 예산 6조 4000여억원을 확보했다”면서 “지금 그게 완공돼어 가고 있다. 우리가 죽더라도 자식과 손자들이 발전하면 좋지 않냐”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도) 광주와 전남이 메가시티 같은 큰 걸 가져와야 된다. 당당하게 요구하자. 인사도 우리가 요구하자”면서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신정훈 의원도 이야기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 전남에는 IT 관련 10조를 투자하겠는 등 현안이 공약에 많이 반영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없다”면서 “행정수도 충청권, 가덕도 공항, 대구 공항 이전 같은 명확한 계획이 광주·전남에도 있어야 한다. 고흥 나로우주센터도 있지만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다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신안의 해상풍력 발전 관련, 이 후보가 공약한대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면서 “생산된 전기를 용인으로 보낼 게 아니라 공장을 전남에 내려오도록 하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광주·전남 공동위원장을 맡아 호남 지지세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현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박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민심을 수렴하는 등 호남텃밭을 다지고 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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